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600만명을 넘었으며 1인당 평균 260만원 쓴 것으로 나타났다.
중국중앙방송(CCTV) 경제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한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611만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40%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.
CCTV는 "여름철 중동호흡기증후군(메르스)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보다 1% 가량 감소한 것으로 1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"이라며 "때문에 지난해 3분기 한국의 호텔, 관광 등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"고 전했다.
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이들 중국 관광객은 1인당 평균 2천2백달러(260만원)를 소비해 다른 관광객보다 2배 이상 쓴 것으로 집계됐다.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 목적은 쇼핑이 전체의 70% 이상을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한류문화가 20% 가량을 차지했다.
쇼핑, 한류문화 외에도 원정성형, 여행 등이 꼽혔다.한국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"매장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은 50만원"이라며 "특히 연말에는 중국 관광객 수가 더 많아져 전체 소비액의 최소 10% 이상이 늘었다"고 밝혔다.
한국관광공사는 "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숙박, 교통, 쇼핑 등으로 인한 경제적 수익은 220억달러(26조766억원)"라며 "이는 한국 지난해 국내총생산(GDP)의 1.6% 가량을 차지한다"고 밝혔다.